영화 <헬프: The Help> 몇십년의 내 삶은 이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무뎌지는구나. 모든 음악, 모든 영화로부터.... 그간 모아온 내 음악과 영화들을 하나씩 내다버리고 있다. 10년 넘게 스스로를 "업계 사람"이라고 여길 정도로 발빠르게 움직여왔는데, 이제는 새로운 정보를 스스로 업데이트하지 못하는 일반인이다. 그런 와중에 요 며칠간 심심찮게 TV 광고를 통해 본 영화 의 예고편은 웬지 모를 옛 감성?을 끌어내줄 무언가 있을 듯 끌렸다. 그저 개봉일만 기억해뒀다. 밋밋한 영화 제목 만큼이나 심심한 개봉일자 11월 3일. 오늘 그 날이 되었다. 아무런 준비없이, 쌩돈 8,000원을 고스란히 내고 본 영화 . 사실 내용도 전혀 모르고, 예고편만 보고 예상한 바와는 전혀 다른 줄거리였다. 주인공이 누군지도 몰랐..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