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일지/movie
20081120 <눈먼자들의 도시>
alfax
2008. 11. 21. 02:34
20081120 <눈먼자들의 도시>
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11월 20일 국내 개봉일을 미리 예매해 달려가 보았다.
많은 이들이 기대한 탓인지 평일 오후임에도 자리가 꽉꽉 차있었다.
책을 읽고 본 때문인지,
역시... '책'이라는 원작을 따라갈 영상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의사의 아내로 분하는 줄리언 무어 외에는 모두가 미스 캐스팅 같았고
2) 당연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심하게 압축된 느낌...
=> 이 느낌은 영화 전체가 큰 클라이막스 없이
매우 설렁설렁 넘어가는 느낌과도 연계된다.
3) 책 속에서 상상했던 화면 구성과 배경이 영상에서는 더욱 어둡고 더욱 음울해보였다.
4) 영화는... 책을 읽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한마디로 너무도 불친절해 보였다.
=> 내가 만약 평상시대로 책을 읽지않고 영화를 보러갔다면
이해하지 못할 상황들이 많았을 듯 했다.
어쨌건, 거의 한달 넘게 기다려온 영화를 오늘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한다.
그리고, 나란 인간에게도 '책'이라는 인쇄물이 영상의 감동을 넘어설 수도 있음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