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3.3am 별똥별, is that you? 2013년 8월 13일 화요일 새벽 3시. 이번에 놓치면 13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별똥별 구경. 실시간 SNS는 너도나도 봤다 못봤다 이슈인데, 난 본건지 못본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이 극심한 무더위. 전력대란의 정중앙에 온가족 - 그나마 이 집에서 가장 시원한 마루바닥에 나란히 누운 이부자리 빈틈을 어둠 속 까치발로 겨우 비비고 지나 겨우 세걸음 네걸음. 내게 소원을 빌라는 별똥별의 은총은 영영 오지 않을 저주인지... 분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거의 수평으로 상승하는 것이니 아닌 것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알듯모를듯 지나는 비행기 불빛을 별똥별이라 치고 나도 모르게 빌어보는 유치하지만 솔직한 소원 하나. 의도하지않은, 그러나 자연스럽게 중얼대는 소원은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닌, 갑작스레 다가.. 더보기 이전 1 2 3 4 ··· 32 다음